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 7화 - 무지개의 저편에[機動戦士ガンダムUC ep.7 - 「虹の彼方に」, 2014]


지난 07년부터 시작된 신건담 시리즈가 올드팬을 향한 마케팅에 한계에 봉착하면서
선라이즈와 카도카와가 야심차게 다시 시작한 우주세기 미디어물인
소설 건담 유니콘이 2007년부터 발매를 시작하고 2010년에 영상화를 거쳐
드디어 2014년 5월에 영상 미디어의 최종화로 유니콘 시리즈의 (큰 줄기로서)기나긴 장정을 마쳤습니다

이 시리즈가 가져온 파급력이라 한다면 아직까지도 우주세기가 가져오는
세계관의 매력은 아직도 건제하다는 과시를 보여줬지만
안그래도 꼬여버린 세계관의 정리를 더욱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오면서
소설화부터 이어져온 논란이 이어지는 속에서도 꾸준히 상품 컨텐츠로서 가지는
매력과 특징으로 과시하면서 이전의 우주세기 미디어믹스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우주세기의 단면적인 작중 시간대의 하나로서 안착합니다

그리고 아래부터는 본편에 관한 스포일러가 약간이나마 담겨있을겁니다



이야기의 관한 요소들도 풀어가야 겠지만 건담 시리즈의 꽃이라면
본격적으로 SF 밀리터리의 요소를 가미하는 세계관의 핵심으로 '로봇(MS)'일겁니다
매화마다 다양한 MS들이 등장했던 만큼 이번작에서도 다양한 기종들이 등장하는데
ZZ주력의 화력 중심의 구형 메카부터 시대상에 맞게 최신형으로 무장한 연방제 MS들
그리고 센티넬 기체의 깨알같은 등장까지 단순히 얼굴만을 비출 뿐만이 아니라
각 기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뿐만이 아닌 넬 아가마 갑판 위의 교전 등
체인 마인이나 EWAC 제간, 메가 바주카 런처같은 구작 팬이나 골수 팬들을 위한 요소같이
다양하게 벌어지는 전투 상황을 묘사하면서 건담 UC OVA 최대의 자랑인 다채로운 전투신 서비스를 최종장에서도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상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해답을 구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후쿠이 하루토시의 이야기가 가지는 특징으로서 은유적인 구조를 자주 채용합니다
가령 유니콘 같은 3대 신수를 건담에 엮어내거나
인도신화 속 파괴의 신(神)인 '시바'를 연상케하는 네오 지옹의 숨겨진 기믹 등(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요소였습니다)
어찌보면 스토리라인 특유의 취향을 한 껏 엿볼 수 있었고
그렇기에 유니콘 신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요소를 숙지하면 더욱 은유적 요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감독인 '후루하시 카즈히로'의 섬세한 묘사는 여전히 좋았고 최후반부는 이데온을 연상케하는 시퀀스도 넣었더군요

작품에서 매번 강조되던 상징이 가지로 있는 효과는 때로는 주박이 되고 기적이 되는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라플라스의 상자 또한 정치적인 역사로서 가지는 상징밖에 되지 않기에
그 상징을 두고 사람다가 각기 다른 생각과 바램을 품게 되죠
그리고 버나지와 오드리가 보여준 신세대가 구세대의 어둠을 마주한 해답이 바로 '진실'로서
순결과 청순, 성스러움의 신수 유니콘의 상징과 상통되기도 하죠
전란을 해쳐나간 세대를 거쳐 태어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가능성이 바로 상호간의 이해였고 말입니다

전란의 시대를 해쳐나간 세대를 이어가는 불행의 저주(상징)를 깨어내는
주인공을 둘러싼 주요 등장인물들의 결말도 착실하게 묘사하는데
마지막까지 살아간다는 희망을 잃지 말라며 모두에게 말을 건내주는 '마리다 크루스'나
진실을 접하면서 방황하고 헤메인 끝에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변화하는 '리디 마세나스'와 같이 말이죠
그 중에서 원작과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캐릭터가 바로 '안젤로 자우퍼'로
비록 그가 상처받았던 상세한 과거사는 묘사되지 못한 대신 대령을 향한 의존도를 암시하는 정도로 깔끔하게 끝냈지만
안그래도 결말부 논란이 리스크가 큰데 되려 깊이 없는 단순한 부하 캐릭터로밖에 비춰질 수 있는 점들을 통해서
극장개봉 중심이 아닌 OVA 미디어가 가지는 여러가지로 제한된 단점들을 다시 느낍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35년동안 쌓아온 건담이라는 우주세기 컨텐츠의
리스크와 충성도를 생각하지 않고 굳이 우주세기라는 배경을 끌고오면서 이전에 나온 메세지를 재반복했다는 점으로
역습의 샤아에서 '이미' 보여준 희망의 의미를 재강조하며 시간대 전작의 의미를 퇴색되게 만든 마무리
이는 원작 소설에서도 꾸준히 지적된 비판이었고 영상화를 통해 관객들의 이해를 유도했지만
작중 내내 사이코 프레임의 극심한 만능 묘사가 영상으로 더욱 확실하게 연출되면서
영상미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갈수록 안드로메다 초능력물로 전개되는+격투물, 기동무투전 건담 UC
후반 및 결말부는 변하지 않았기에 논란은 이번에도 이어질것으로 봅니다
상호이해를 연출하기 위한 뉴타입 관련 연출묘사는 퍼스트에서도 시작되어 많은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사실상 낚시에 가까웠던 풀 프론탈의 존재를 비롯해 그 한도를 넘어섰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던 만큼 말이죠

결국엔 우주세기에서 보여준 결말의 무리한 연장선상과
오리지널 설정의 극심한 편애라는 단점을 이번 영상화에서도 끌고 가게 됐지만
그래도 AGE나 시뎅에 비하면야 무모했다 싶을정도로 확고하고 명확한 자기주장도 있고 과거작 메카닉을 보여주는
알찬 서비스를 통해 오락적인 요소도 챙기며 눈만큼은 여러가지 의미로(...) 호강했던 작품이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건담에 대해서 딱히 애착도 싫어하는 점도 없습니다만
순수하게 SF장르로서 떼어놓은 시선으로 봐도 꽤 오버스러운 묘사가 압권이었던 우주세기 작품군 중 하나 였고
미워도 즐거워도 건담 UC의 핵심적인 미디어믹스도 마무리 지었으니
우주세기 컨텐츠의 다음 타자이자 7화에서 맛보기로 나마 엿볼 수 있었던 '디 오리진'이 핵심에 서있는 만큼
이래저래 말이 많아도 그만한 관심만큼 앞으로 건담이라는 컨텐츠는 오늘도 무난한 순항을 달릴겁니다




전 이번에 강남 건베에서 관람을 했는데 오전 11시 타임이라 그런지 생각했던것 보다 관람객분들이 많았더군요
물론 공짜관람이랍시고 아쉬웠던 몇 가지 관람 매너(...)는 여전했지만
무난하게 열려있던 관람석에 대한 안내는 없었고 오히려 관람안내로 알고있던 줄이
사실은 한정판매 상품용 대기줄이라는 이야기가 없는 가게측의 대처가 늦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LG HDTV에 내장된 '백라이트 스캐닝' 으로 보는 영상은
중간에 음성 싱크로 문제도 있었지만 영상미가 부드럽게 보정되면서 꽤나 부드럽고 멋지게 출력되더군요

...그러고보니 점원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던데 설마 내 얼굴이 찍히진 않았겠지 ㄱ-;;;;




덧글

  • fallen 2014/05/17 17:15 # 답글

    저는 3시상영으로 봤는데...

    나쁘지는 않더군요. 뭐 건담이야 초대서부터 그랬지만 리얼로봇의 탈을 뒤집어쓴 리얼슈퍼로봇이였으니
  • 고드재현스 2014/05/17 19:38 # 답글



    아아 즐거운 연회였어요

    는 설명조의 스토리 질려서 보기 괴로웠을때 뒤에서 유린합체하는 분들에 끼어서 보내는걸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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